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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과학기술 관련 현장에서 활약하시거나, 현장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끊임없이 도전하고 미래를 만들어나가는 주인공들의 이야기, 또는 IT분야에서 이슈가 된 화제의 인물, 그들의 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

  • 홍원빈
  • POSTECH 전자전기공학과
  • whong@postech.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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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안테나공학의 선두 연구자, 포항공과대학교 전자전기공학과 홍원빈 교수님을 소개합니다. <디스플레이 내장형 안테나> 개발로 세계 최초의 연구성과를 이루셨으며, <밀리미터파 5G 단말 안테나 원천 기술>로 2020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표창’과 ‘이달의 과학기술인상(8월)‘을 수상하셨습니다. 연구를 넘어 공학을 통한 사회적 가치 실현에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고 계시는, 마음까지 따뜻해지는 교수님의 연구 스토리를 공유합니다. 



▶ 교수님 소개 부탁드립니다.


   저는 현재 포항공과대학교 전자전기공학과 부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전공은 전자전기공학과 내에서도 전파를 응용하고 그에 대한 이론을 연구하는 분야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경력으로는 2009년에 박사학위를 취득한 이후 삼성전자에서 안테나와 무선통신 관련 제품들을 개발하는 엔지니어로 7년 정도 재직하고, 2016년도에 본교에 부임하였습니다.



▶ 주요 연구 분야 소개 및 동향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사실 전파공학은 물리에서부터 소재, 기계공학, 전자공학으로까지 광범위하여, 소속은 전자전기공학이지만 소재에서부터 회로를 포함해 구조에 이르기까지 여러 가지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좀 더 구체화시키면 일상생활에서 전파를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응용 분야들을 중심으로 여기에 이론과 결합시켜서 어떤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지를 가장 많이 고민하고 있습니다. 세부연구 분야는 전파를 이용한 유용성이 대두되고 있는 무선통신, 에너지의 전력전송, 레이더와 같이 전파를 이용한 센싱 위주로 많은 연구를 하고 있고 그 외에도 요즘은 전파를 이용한 다양한 측정, 심지어는 어떠한 물체나 물성, 재료들의 특성을 파악하는 측정기술들과 데이터 분석까지 연구를 확장하고 있습니다. 



▶ 교수님께서는 <밀리미터파 5G 단말 안테나 원천 기술> 연구 개발에 대한 우수성을 높이 평가받으시고 올해 발명의 날 기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표창’ 뿐만 아니라 8월의 ‘이달의 과학기술인상’을 수상하셨습니다. 관련 연구 성과에 대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 우수성과 바로가기)


   이 연구는 제가 지난 10년 넘게 진행을 해온 연구였습니다. 지금도 물론 진행을 하고 있는데, 앞서 말씀드린 저의 세부연구 중 무선통신 분야에 해당되는 연구입니다. 무선통신이 어떻게 보면 전기나 수도와 같이 거의 보편적인 하나의 중요 수단이자 자원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사용자가 급증하다보니 사용량이 많아지고 활용 용도가 다양해지고 있는데, 제가 연구한 것을 보면 그 중에서도 전파를 통한 무선통신을 하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것들 중 하나가 바로 안테나와 관련된 무선통신 회로가 되겠습니다. 쉽게 비유를 해서 자동차로 치면 자동차가 운송수단으로서 효율성을 가지려면 자동차에 반드시 타이어가 있어야 하듯이 안테나 없이는 무선통신 자체가 불가능합니다. 


   무선통신이 4세대 무선통신에서 5세대 무선통신으로 이동함에 있어서 가장 큰 변화는 사용하는 주파수 대역이 기존에 우리가 사용한 와이파이나 4세대 통신에 대비해서 주파수가 10배 정도가 높아졌다는 것입니다. 10배 정도가 높아졌다는 것은, 공학에서 볼 때 근본적으로 우리가 생각하는 접근방식이나 그 관련된 이론들이 상당히 많이 달라져야 하는데 저는 지난 10여 년 동안 바로 이 분야에서 이러한 접근법을 이용해 우리가 앞으로 5세대, 향후 6세대에서 주파수가 갑작스레 올라갔을 경우에 급격하게 달라지는 안테나와 관련된 회로들이 어떤 식으로 변할 것인지에 대한 개념 설계에서부터 또 어떻게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구체적으로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까에 대한 검증연구까지 수행을 했습니다. 그러한 과정에서 나온 여러 가지 결과물들이 있는데 그 결과물들을 스마트폰, 스마트워치 등 다양한 제품들에 결합을 시켜서 그것을 실험적으로 검증을 하고 그에 대한 이론을 정립하면서 연구를 수행했던 내용입니다.

   


▶ 교수님의 연구팀을 중심으로 국내외 기업이 공동 연구 개발한 <디스플레이 내장형 안테나> 기술이 세계 최초의 사례가 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앞으로 관련 분야의 국내 연구 및 기술력 향상을 위한 소견을 말씀해 주세요.


   <디스플레이 내장형 안테나>는 제가 학생 때 생각해낸 아이디어입니다. 생각 자체는 10년 전에 했는데, 생각한 것을 한번 시도해보고자 앞에서 말씀드린 이력들을 거쳐 지금까지 계속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디스플레이 내장형 안테나>를 생각하게 된 동기 중의 하나가, 공학은 특히 각 나라마다의 상업적인 특성을 반영할 수밖에 없는 실용적인 학문입니다. 우리나라의 경우를 보면 무선통신, 반도체, 그 중에서도 디스플레이와 같이 다른 나라에 대비해서 국가 경제에 차지하는 비중이 높고 기술적으로도 다른 나라에 대비해 선도하는 분야가 있습니다. 그런데 연구자 입장에서 보면 전세계 많은 연구그룹들과 기관들이 굉장히 빠른 속도로 해당되는 분야에서 많이 쫓아오고 있는데 어떻게 하면 새로운 가치를 어떻게 창출해낼 수 있을까 고민을 하던 중에 디스플레이를 무선통선과 함께 결합할 수 있는 하나의 접근법이 있으면 근본적인 시너지와 차별화가 되지 않을까 하는 동기에서 이러한 연구를 했습니다. 비단 5세대 통신뿐만 아니라 기술의 트렌드를 생각해본다면 무선통신이 앞으로 점점 일상생활에서 더 다양하게 사용될 수 있다는 것은 어느 정도 예측이 가능합니다. 더군다나 빅데이터와 같은 인공지능의 데이터에 대한 중요도와 활용도가 높아지는 데 있어서 더욱 그것을 유추할 수가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디스플레이 경우를 보면 우리가 소비하는 상당히 많은 데이터들이 영상으로 편성화되고 있기 때문에 디스플레이의 중요성도 앞으로 더 커지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 두 분야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것이 바로 <디스플레이 내장형 안테나>가 되겠습니다. 기본적으로 더 많은 통신에 적용하기 위해서 지금의 5G를 일상생활에서 실용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고, 산업계에서는 6G에 대한 연구를 국가 차원에서 현재 많이 고민하고 있는데 더 많은 데이터를 소비하기 위해서는 더 좋은 고성능의 안테나들이 많이 필요합니다. 지금은 모바일시대라고 하지 않습니까. 우리가 어디든지 돌아다니면서 많은 데이터를 소비하려면 기본적으로 우리가 사용하는 기기들이 너무 크지 않고 호주머니에 넣을 수도 있으면서 충분히 큰 디스플레이를 우리가 활용해서 더 많은 교감을 할 수 있어야 하는데 거기서 오는 근본적인 모순이 있습니다. 우리는 더 많은 데이터와 더 큰 화면을 원하는데, 이동하는 환경에서도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이것을 어떤 식으로든 더 작게 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한 트렌드 입장에서 본다면 올해 저희의 연구에 대한 성과가 인정을 받았다고 할 수 있지만, 근본적으로는 해당하는 연구가 사회에 좀 더 기여할 수 있는 기회는 미래가 아닐까 싶습니다. 더 많은 영상 데이터들이 무선통신을 통해 송수신이 되어야 하는 이러한 시대에서 아까 말씀 드린대로 우리나라 디스플레이공학의 산업계에서의 진화, 무선통신 분야에서의 진화, 제조업에서의 진화와 같이 시대적으로 어우르기 위해서 특히 해당되는 분야의 많은 산업계 관계자분들과 공동연구를 하면서 전략에서부터 구체적인 연구 방향 등을 함께 모색하고 수행하고 있습니다.

 
 

▶ 연구활동을 하시면서 특별히 느끼신 점이 있다면? 


   사실 어려운 점이 쉬운 점보다 더 많습니다. 있는 그대로 말씀드리면 성공보다 실패가 더 많습니다.  지금과 같은 좋은 연구성과가 나왔을 때 기쁘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 그 뒤에는 대부분의 매일이 어려웠고 매일이 뜻대로 되지 않았다가 그것을 이루었을 때 나오는 기쁨이 아닐까 싶습니다. 연구라는 것이 생각해 보면 항상 위험을 수반합니다. 그 위험이라는 게 실패의 위험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내 아이디어가 과연 맞을까.’ ‘우리가 하는 접근방식이 과연 이것이 정답일까. 때로는 연구라는 게 정답을 찾는 게 아니라, 인상적인 어떤 목적지가 정답이 맞다면 거기에 가급적 어떻게 하면 가까이 갈 수 있을까 하는 행위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 과정에서는 저도 굉장히 많은 시련과 실패를 겪었고 그런 과정에서 때로는 “아이디어가 왜 얘기한 대로 안 되느냐” 등의 비난을 받을 때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해당 분야에서 진정으로 느끼는 재미와 신념이 있었기 때문에 진행할 수 있었던 거 같습니다. 다시 요약을 드리면 딱히 특정한 시련이 기억되지는 않지만, 연구를 실제로 수행하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대체로 겉에서 보이는 것처럼 수월하지만은 않고 항상 매일매일이 어떠한 어려움을 겪으면서 돌파하려 하고 있습니다.



▶ 교수님의 연구팀은, 화재 진압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무전기 내장 소방 통신 헬멧>을 개발하신 것으로 익히 알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저도 이 연구를 수행하면서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그 당시 연구의 동기는 당시 제천에서 큰 화재가 있었습니다. 제천이 포항과 어느 정도 거리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포항의 소방관분들께서 제천으로 출동하실 만큼 굉장히 심각한 사고였습니다. 그 이후, 화재현장에서 어려움을 겪으신 소방관분들이 저를 찾아오셔서 그 연구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화재현장 하면은 마스크를 쓰고 전기도 들어오지 않는 깜깜한 연기 속에서 동료가 어디 있는지도 모르는 정말로 모든 외부와 고립된 환경이기 때문에 통신에 대한 중요성이 당시 굉장히 많이 부각이 되었습니다. 기존의 무전기는 손으로 들고 사용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화재현장 같은 곳에서는 부상자를 두 손으로 구조할 수도 있고 아니면 다른 장비를 들고 화재현장 속으로 장애물들을 치우면서 들어가야 하는데 그러다보니 아무래도 현실적으로 한 손에 무전기를 들고 있다는 것이 작업상 제약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5세대 통신이 최첨단기술에 대한 것이라면, 해당 연구는 사회에서 정말로 필요한 기술적인 음영지역에서의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지극히 현실적인 연구였습니다. 소방관의 헬멧이 굉장히 무겁습니다. 거기에 어떠한 장비를 추가하면 자칫 목 부상을 입을 수도 있고 여러 가지 다른 부작용이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을 감안하면서 동시에 긴박한 화재현장에서 장비들이 오작동을 하거나 장비를 교체할 때 무전기에 대한 기능들이 전혀 영향을 받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어떻게 하면 가장 작고 간단한 구성으로 별도의 교육 없이도 바로 사용할 수 있는 무전기 구조가 헬멧에 장착이 될 수 있다면, 일반 무전기의 역할은 동일하게 하되 그에 따른 여러 애로사항들을 근본적으로 해소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연구를 집중적으로 했습니다. 그래서 공학의 어떤 기술적인 부분과는 약간 다른 관점에서의 연구로, 지극히 실용적이면서 현실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사용자 해결형 연구였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에 대한 연구는 지금도 진행하고 있고 이것을 상용화하기 위해서 국내 관련 소방관들과 정부기관, 산업계 기업들과 같이 완제품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 이처럼 일상생활 현장에도 많은 기여를 하고 계십니다. 국가적 재난이 계속되고 있는 지금, 이러한 연구 개발의 사회적 중요성에 대해 교수님의 소견을 말씀해 주세요. 


   제 연구 분야가 다른 분야의 연구에 대비해서 국가적으로 더 소중하다고 말씀드리기 어렵습니다만, 제가 진행하는 연구 자체를 보면, 전파공학에서 사용하는 전파라는 것이 이제는 한 국가의 영토와 같은 자원입니다. 그래서 기본적으로 제가 하는 연구는 전파라는 자원을 어떻게 하면 우리가 더 효율적으로 활용해서 삶을 윤택하게 하느냐에 집중되기 때문에 그 측면에서 보면 대두되고 있는 사회의 여러 가지 어려움들을 대응하는 데 있어서 어느 정도 기여하지 않을까 고대하고 있습니다.



▶ 교수님의 연구 분야의 기술 적용으로 일상에서 가장 먼저 상용화까지 이루면 좋을 제품을 꼽는다면?


   개발자의 입장에서 보면 말씀하신대로 기술 상용화 아니면 대중들이 사용할 수 있는 일반적인 제품으로 출시되는 것을 가장 큰 꿈과 희망이 아닐까 싶습니다. 확신적으로 말씀드리기는 어렵지만은 아마도 일반적인 스마트폰이나 스마트워치, 태블릿 컴퓨터 같은 무선통신 제품 형태로 제가 연구하고 있는 기술들이 적용이 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측합니다.



▶ 후배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또는 개인적으로 가장 좋게 평가하는 자신의 논문이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사실 논문이라는 게 학자한테는 자식 같은 존재여서 한 논문이 다른 논문에 비해 더 애착이 가기보다는 하나하나가 어려움의 고난을 겪고 나아가기 때문에 하나를 선택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런데 간혹 이런 경우가 있습니다. 주로 저희 학생들한테도 하는 얘기인데요. 제가 쓴 논문들 중에서 굉장히 주목을 많이 받은 논문들도 있지만, 제가 뿌듯하게 논문을 쓰고 고생해서 썼는데 상대적으로 주목을 덜 받는 논문들이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학문의 가치가 변질되거나 저하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논문이라는 것이 어떻게 보면 우리가 겪은 어떤 지식을 공유함으로써 인류에 기여하는 형태가 되겠지만 이 논문이 빛을 발하는 시기는 다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논문에 대한 어떤 즉각적인 반응이나 그런 것에 크게 신경쓰는 편은 아니고, 논문 한 편 한 편이 중요하기 때문에 아까도 말씀드린 것처럼 정말로 하나를 고르기가 참 어렵습니다. 



▶ 최근 발표하신 논문 중에 권장하고 싶은 논문이 있으시면 말씀해 주세요.


    제가 지난 달에 쓴 논문*이 한 편 있습니다. 『IEEE Communications Magazine』에 게재된 논문인데 앞에서 말씀드린 디스플레이 내장형 안테나를 거의 완제품에 가까운 단계까지 검증해서 쓴 것으로, 특히 국내외 여러 산업계분들과 공저하면서 저희 학생들과도 함께 저술한 논문입니다. 기억에 남는 부분은 다양한 형태의 협업이 오랜 기간 동안 수년에 걸쳐 이뤄지면서 결실을 맺었기 때문인데요. 비록 논문 한 편이라고 하지만은 거기에 함축된 여러 경험들과 수년에 걸친 연구기간, 그리고 공동으로 이루었다는 가치, 그러한 측면에서 보면 한 번쯤 읽어보시라고 권장드립니다.


  * 논문명 「mmWave 5G NR Cellular Handset Prototype Featuring Optically Invisible Beamforming Antenna-on-Display」: IEEE Communications Magazine (Volume: 58, Issue: 8)



▶ 도움이 될 만한 분야 관련 사이트 또는 저작물이 있다면 추천 부탁드립니다.


   학술적인 연구를 하기 위해서는 IEEE Xplore 같은 사이트가 좋기는 하지만, 연구에 입문하는 분들이나 공학에 관심 있는 학생들 또는 일반으로서 기술에 대한 트렌드를 배우고 싶다고 하면 IEEE 중에서도 IEEE Spectrum이라고 있습니다. 특히 저도 많이 보는 사이트입니다. IEEE Spectrum이라는 사이트는, 기본적으로 IEEE 안에 굉장히 많은 학회들이 있는데 그 학회들을 통틀어서 최신의 연구, 사회와 과학기술 분야에서 어떤 트렌드가 일어났는지를 조금 더 전자전기공학 관점에서 낸 여러 가지 기고문도 있고 기술 소개서 등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가 있습니다. 너무 부담 갖지 않고 가볍게 볼 수 있으면서도 최신의 정보를 습득할 수가 있고 그것을 통해서 다양한 영감을 얻을 수 있는 좋은 사이트가 아닐까 해서 추천드립니다.


   책은 제가 최근에 아주 오랜만에 테슬라의 전기를 읽었습니다. 사실 테슬라는 저희 분야를 거의 정립하셨다 할 정도로 굉장히 근본적인 영향을 끼치신 분입니다. 개인적으로 테슬라의 전기가 읽을수록 재미있는 것은 테슬라는 워낙 다양한 시도의 연구를 많이 하셨다는 것입니다. 테슬라 전기를 찾아보면 거의 30~40편이 나오는데 저 같은 경우는 그 중에서 5편 정도 읽었습니다. 물론 작가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읽을 때마다 새로운 관점에서 시도한 과정에서의 어떤 어려움, 또 다른 테슬라 전기에서는 그 사람이 연구를 하면서 겪은 사회적인 비난과 비판, 그리고 그것을 어떤 식으로 대응하고 이겨냈으며 고생했는지 인간적인 면을 얘기한 것도 있고, 또다른 책에서는 연구를 시도하는 데 있어서 어떠한 동기로 하게 되었는지 등 그 과정을 다양하게 볼 수 있습니다. 반드시 전파공학에 대한 흥미를 위해서가 아니라, 테슬라는 개발자 아니면 연구자, 어떻게 보면 선구자라고 볼 수도 있는데 미래를 방향 제시했던 사람 중 한 명이 어떠한 삶을 살았는지를 한 번쯤 살펴볼 수 있는 그런 좋은 책 주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 교수님에게 영향을 미친 인물 또는 귀감으로 삼으시는 연구자가 있다면?


   저 같은 경우는 재학생들과 연구를 하다보니 제 학생들한테 굉장히 많이 배웁니다. 특히 대학원생들을 보면 대학원에 입학을 한 다음에 졸업할 때가 되면 해당 분야에서 저보다 더 많이 알고 많은 성장을 했기 때문에 어떤 때는 제가 재학생한테 배울 점이 많습니다. 그리고 저의 학생 시절에는 아무래도 대학원 시절의 지도교수님이 제게 큰 롤모델이셨습니다. 쉽지 않지만 도전적인 연구를, 정말 실패의 위험이 큰 연구들도 도전을 하시는 것을 보면서 그것을 어떤 식으로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지에 대해 많이 배웠습니다. 그리고 이후에는 말씀드린 이력에서 보듯 전 직장에서 같이 일했던 엔지니어분들과 그 당시 제 상사가 어떤 면에서 보면 지금의 저한테 영향을 주셨던 것 같습니다. 난관을 어떻게 대응하는지부터 실제 함께 일하면서 서로 배려하고 좋은 연구를 할 수 있는지에 대한 자세를 배울 수 있었습니다. 제가 포항공과대학교에 부임한 이후에는 심지어 제 옆방에 계신 교수님들도 항상 저한테 많은 것들을 가르쳐주고 계십니다. 사실 저는 기본적으로 발전하려는 욕심이 있어서 다른 분과 같이 연구하거나 그분한테 항상 뭔가 배우려고 노력하는 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주변의 좋은 분들과 가급적으로 많이 어울리려고 노력하고 있고, 그러면서 그때 그때마다 롤모델을 바꾸고 있습니다.



▶ 교수님에게 있어서 “나에게 연구란…” 한 마디로 표현한다면?


   연구는 저한테는 그냥 삶입니다. 분리가 되지 않습니다. 연구라는 것이 어떻게 보면 끝이 없기 때문에 이것을 정말로 생계를 위한 그냥 수단이라고 생각한다면 연구는 할 수 없습니다. 연구라는 행위가 책상 앞에서 논문을 작성하는 연구가 될 수도 있겠지만, 차 한잔 마시면서 생각할 수 있는 것도 충분히 연구의 연장선이구요 그런 차원에서 보면 저 같은 경우는 매일매일 주말을 포함해서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게 연구는 제 삶과 분리가 어렵지 않나 생각합니다.



▶ 요즘은 코로나19로 연구활동에도 많은 제약이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후배 연구자들에게 특별히 격려의 말씀 부탁드립니다. 


   말씀하신 대로 올해는 코로나19로 여러 모로 힘들었고 그 애로사항이 많은 한 해 같습니다. 연구라는 것이 비유를 하자면, 지금 저희가 겪고 있는 시기가 연구활동을 하다보면 반드시 오게 됩니다. 아주 재미있고 뜻대로 잘 되는 연구도 예측하지 못한 어려움들이 반드시 옵니다. 거기서 근본적인 좌절감도 느낄 수 있고 피로감도 느낄 수 있지만, 지금처럼 코로나19가 왔다 하더라도 저희가 저희 삶을 포기하지 않지 않습니까. 여러 가지 방역과 조심을 하면서 계속 이어가듯이 연구도 큰 목표와 초심을 유지할 수 있으면 그런 종종 나타나는 난관들을 극복하면서 나아가는 것도 연구에 있어서 굉장히 큰 하나의 즐거움이라고 생각합니다.


  

▶ 앞으로 계획이 있으시다면 말씀해 주세요. (이루고 싶은 연구성과, 공동연구 등)


    지금 해당되는 분야는 10년이 약간 넘는 기간 동안 연구를 많이 했지만, 연구라는 것이 사회에 더 많은 기여를 해야 하는 어느 정도의 사회적 책무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지금 제가 하고 있는 여러 연구들이 국가에 사회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파급력과 기여를 할 수 있도록 지금의 연구를 일상생활에서 체감할 수 있는 수준으로 진행하는 것이 제가 희망하고 있는 첫 번째 목표입니다. 향후 연구에 대해서는 사실 저도 100% 예측을 못합니다. 하지만 연구라는 것은 어떻게 보면 사회를 윤택하게 하기 위해서 존재하고 있기 때문에 항상 사회에서의 요구사항과 애로사항들에 귀를 기울여서 좀 더 구체화시킬 예정입니다.



▶ 그 밖에 하시고 싶은 이야기


   ‘안테나공학’이라는 분야가 국내에서 아주 널리 연구되는 분야라고 생각하지 않으실 수도 있습니다. 우리나라에 한국전자파학회라고 회원수가 만 명이 넘는 큰 전문단체가 존재합니다. 또 안테나를 이용한 여러 가지 응용과 연구된 것들이 사회 곳곳에 있습니다. 일상에서 의외로 쉽게 접할 수 있는 분야이기 때문에 항상 관심을 기울여 주시고 응원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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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1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