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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과학기술 관련 현장에서 활약하시거나, 현장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끊임없이 도전하고 미래를 만들어나가는 주인공들의 이야기, 또는 IT분야에서 이슈가 된 화제의 인물, 그들의 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

  • 서영주
  • POSTECH AI 대학원
  • yjsuh@postech.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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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는 세계적 수준의 AI 분야 고급 인재 양성을 위해 AI 특화전문대학원을 설립 지원하고자 8개 대학을 선정하였습니다. 이번 파워iN터뷰에서는 POSTECH AI 대학원 서영주 주임교수님께 글로벌 AI 인재 육성을 위한 POSTECH AI 대학원의 커리큘럼 및 앞으로 발전 계획 등 자세한 이야기를 들려드립니다. 



▶ 간략한 소개 말씀 부탁드립니다. (약력, 경력사항, 주요 성과 등)


   1996년 미국 조지아 공대 (Georgia Institute of Technology)에서 박사학위 취득 후 미시간 대학교 (University of Michigan)에서 연구원으로 재직 중 귀국을 결심하여 1998년 포항공대 컴퓨터공학과 교수로 부임을 하였습니다. 

   알파고가 출현하여 인공지능의 위력을 선보인 2016년에 포항공대 인공지능연구원의 전신인 정보통신연구소 소장으로 부임하여 행정조직 및 연구부를 정비하였고, 판교에 연구소 분소를 설립하였습니다. 그 후, 인공지능 및 빅데이터 센터, IoT센터 등의 인공지능 관련 센터를 설립하고, 경북인공지능거점센터, Postech-Keysight 공동연구센터 등의 연구센터를 유치하는 등 인공지능 관련 연구 조직 및 체제를 정비하였습니다. 이와 더불어 인공지능아카데미를 연구소 산하에 설립하여 대기업 연구원, 지역 중소기업 재직자 및 경영층,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 등을 대상으로 수 개월 동안 진행되는 인공지능 교육프로그램을 시행하여 인공지능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있습니다.

   2019년 초에 컴퓨터공학과 주임교수로 발령받아 학과를 정비하고 세계 수준의 연구실적을 보유한 석학 6분을 신임교원으로 유치하였습니다. 선발된 신임교원들과 컴퓨터공학과에서 인공지능을 연구하는 교수들과 함께 2019년 9월 과기정통부가 지원하는 인공지능대학원 사업에 지원하여 선정이 되었고, 이로 인해 포항공대 내에 인공지능대학원이 설립되어 신설된 인공지능대학원 대학원장의 보직을 맡아 현재 수행 중에 있습니다.


 

▶ 정부 지원의 AI 특화 대학원으로 POSTECH이 선정되고, 첫 학기를 보내고 계십니다. POSTECH 인공지능대학원 초대 원장직을 맡으신 소감과 포부를 말씀해 주세요.


   4차산업혁명이라고 불리는 새로운 기술 혁명의 핵심기술 중의 하나가 인공지능이며, 인공지능은 혁명이라는 말이 상징하듯이 미래의 세계 판도를 바꿀 수도 있을 만큼 영향력이 큰 기술로 우리나라도 미래를 위해서 철저한 준비를 해야 합니다. 이러한 준비에는 여러가지가 포함되겠지만 그 중 가장 중요한 준비는 인공지능 분야의 핵심인재를 양성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인공지능대학원 지원사업은 정부도 인공지능 분야 고급 인재 양성의 중요성을 인식하여 세계적인 연구역량을 갖춘 석박사급 인공지능 인재양성을 돕겠다는 취지로 기획된 사업입니다. 

  포항공대는 개교 이래 세계 수준의 교원을 초빙하여 학생들에게 최고 수준의 교육을 제공함으로써 국가가 필요로 하는 인재로 양성하는 것을 가장 중요한 목표로 삼아왔습니다. 그 전통을 이어받아 포항공대 인공지능대학원은 대한민국의 인재들에게 최고의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하여 세계 수준의 인공지능 분야 핵심인재로 양성하려고 합니다.

이렇게 중요한 인재양성의 사명을 갖고 시작한 포항공대 인공지능대학원을 맡게 되어 기쁘게 생각하고 한편으로는 무거운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낍니다. 저희 포항공대 인공지능대학원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준의 세계적인 인공지능 핵심인재 양성에 최고의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 입니다. 



▶ 국내 AI 분야의 전반적인 현황에 대한 원장님의 견해를 부탁드립니다. ( IT 선진국과 비교해서 말씀해 주세요.) 


   세계적으로 인공지능 분야에서 앞서가는 국가들은 ‘인재-데이터-산학협력’ 이라는 강력한 연결고리를 원동력으로 삼아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고 있습니다. 

미국 실리콘밸리에는 Stanford 대학교와 Berkeley 대학교 같은 세계 최고 수준의 인재양성 기관이 있고, Google과 Facebook과 같은 세계적인 기업들이 방대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으며, 데이터 공유와 인재 교류를 통한 최고의 대학과 세계적인 기업과의 산학협력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캐나다 몬트리올에서는 몬트리올 대학교와 MILA 연구소와 같은 AI 분야의 선도 인재양성 기관들이 Google이나 삼성전자 등 인근의 세계적 AI 기업 연구소들로부터 방대한 데이터 획득하며 왕성한 산학협력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몬트리올은 인공지능을 대표하는 도시로 불리고 있습니다. 프랑스 파리에는 École Normale Supérieure나 École Polytechnique과 같은 AI 기초 및 이론에 강한 인재양성 기관들이 정부에서 공개한 방대한 공공 데이터를 활용하고, Google과 DeepMind 등 인근의 세계적 AI 기업 연구소들과 활발한 산학협력을 하고 있습니다. 중국에도 좋은 대학도 많고 세계적인 대학에서 인공지능을 익히고 귀국하는 인재들이 많으며 공공 데이터 활용 및 세계적인 기업들과의 산학협력 등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다 열거하지는 않았지만 대부분의 선진국들은 공통적으로 인공지능 분야에서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한 인공지능 선진국이 되기 위해 막대한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정리하면, 인공지능 선진국에서는 세계 수준의 대학이 있고, 그 대학들은 국가에서 제공하는 공공 데이터와 세계 수준의 기업들이 공유하는 데이터를 활용한 이론과 응용을 아우르는 데이터 중심의 교육을 통해 최고의 인재를 배출하고 있으며, 기업들은 대학이 배출한 인재들을 연구인력으로 받아들여 그들을 원동력으로 삼아 더 좋은 연구 성과를 얻는 선순환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선진국 만큼은 아니지만 좋은 대학들이 있고, 그 대학들이 본격적으로 인공지능 인재를 배출하기 위한 준비를 갖추고 있는 단계에 있습니다. 그러나, 예전에도 컴퓨터공학과 등에서 배출된 우리나라의 인공지능 핵심 인재들이 있었지만 대부분은 선진국의 세계적인 기업이나 연구소로 취업을 하였습니다. 게다가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교육이나 연구를 위해 필요한 다양한 데이터를 접할 기회가 선진국 대비 너무 열악하고 산학협력을 할 세계적인 기업도 적습니다. 즉, ‘인재-데이터-산학협력’ 이라는 연결고리를 활용한 선순환을 이루기에는 아직 부족한 것이 많습니다. 하지만 정부가 지원하는 인공지능대학원들이 세계적인 수준의 교원을 초빙하여 교육하고, 국가적인 지원과 기업과의 데이터 공유를 통한 산학협력이 잘 이루어진다면 우리도 빠르게 인공지능 선진국을 따라잡을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 국내 AI 분야 육성을 위해 정부도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인공지능대학원 프로그램과 같은 전문인력 양성이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가장 먼저 주력해야 할 일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교육도 연구도 세계 최고 수준의 인재만이 할 수 있습니다. 즉, 인공지능에도 사람이 가장 중요합니다. 

전문인력 양성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우수한 교원 확보입니다. 가르치는 사람이 훌륭해야 학생들이 좋은 교육을 받고 좋은 연구하는 방법도 배울 수 있습니다. 양질의 기본 교육을 받고 핵심 연구 능력을 갖추고 배출되는 인력이 바로 인재입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인공지능 분야 인재를 서로 확보하려는 전쟁이 불붙고 있습니다. 이 인재확보 전쟁이야말로 대학, 기업, 연구소 가릴 것 없이 인재가 (즉, 사람이) 가장 중요한 요소라는 것을 가장 잘 보여주는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인재를 많이 배출하면 그들이 실력을 더 쌓아서 핵심 전문가가 될 것이고, 그들 한 사람 한 사람이 또 다시 인재를 양성하게 되면 인재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수 있게 됩니다. 그러면 국가에 부족한 인재들을 제대로 공급하는 구조가 이루어 집니다. 그러나 인재를 배출한다고 해도 그들이 다른 나라로 취업을 한다면 국가에 도움이 되지 못할 수가 있게 됩니다. 물론, 해외에서 경력을 쌓고 추후 귀국을 하게 되면 국가적으로 도움이 될 수는 있으나, 당장 많은 인공지능 인재가 필요한 우리나라 현실에서는 어려움이 초래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가 배출한 인재들이 우리나라에서 능력을 펼칠 수 있는 환경 제공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환경 제공에는 선진국 수준까지는 아니어도 만족할 만한 수준의 연봉, 활용 가능한 풍부한 데이터와 연구를 하는 데 지장이 없을 정도의 풍부한 컴퓨팅 인프라 제공 등이 포함되어야 합니다.



▶ POSTECH 인공지능대학원은 ‘AI 핵심 3개 분야(미디어 AI, 데이터 AI, AI 이론)와 9대 융합연구로 핵심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자세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다른 학문 분야처럼, 인공지능 분야도 중요한 연구분야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 영상과 언어 미디어를 다루는 인공지능 산업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크게 부각되고 있습니다. 물체 인식, 영상 합성 및 생성, 자연어 처리, 기계번역, 제품 추천 및 광고, 공장자동화, 증강현실 등이 미디어 관련 인공지능 기술을 필요로 하는 분야입니다. 그리고 다양한 종류와 여러 형태의 데이터를 다루기 위한 모델링 및 강화학습 기법, 학습의 속도 및 성능 향상을 위한 초고속 데이터 분석 처리 기법 등을 연구하는 데이터 과학 분야는 인공지능 연구에 반드시 필요한 분야입니다. 또한, 기계학습 기법을 이론적으로 모델링하고 분석함으로써 문제의 본질을 보다 심도있게 이해하고,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응용에 맞게 인공지능 알고리즘 및 데이터 처리 기법을 최적화하여, 개발된 고성능 인공지능 알고리즘 및 데이터 처리 기법의 이론적인 성능 검증 및 보장을 연구하는 인공지능 이론 분야 또한 매우 중요한 분야입니다.

   즉, 사람들의 가장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미디어 분야에 인공지능 기법을 적용하는 미디어 AI, 인공지능 알고리즘에 의한 학습에 사용될 데이터를 다루는 데이터 AI, 그리고 이러한 인공지능 알고리즘 및 데이터 처리 기법을 최적화하고 성능을 검증하는 AI이론의 세가지 분야가 인공지능 분야에서 가장 중요한 분야라고 저희들은 판단을 하고 있으며, 저희 포항공대 인공지능대학원에는 위의 세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성과를 보여주고 계신 교수님들이 많이 포진해 계십니다.

9대 융합 연구분야에 대해서는, 저희 대학에 연구진 구성에 강점이 있고 산업계 또는 사회적 수요가 많다고 판단되는 9개의 융합 연구분야를 선정하였습니다. 이는 3차원가상현실, 시스템, 로보틱스, 바이오 및 신약, 스포츠 헬스케어, 에너지, 제조, 재료 물리, 윤리 철학 등입니다. 앞의 9분야를 전문적으로 연구하시면서 인공지능 기법을 본인의 연구에 적용하시는 교수님들은 저희 인공지능대학원의 겸임교수로 발령이 났고, 이 분들은 인공지능대학원 전임교수들과 함께 해당분야의 융합 연구를 수행하게 됩니다. 즉, 인공지능대학원의 전임교수는 미디어 AI, 데이터 AI, AI이론 중 1개의 주연구분과에 소속됨과 동시에 1개 이상의 AI+X 융합 분과를 맡아 겸임교수들과 함께 공동 융합 연구를 수행할 예정입니다. 물론, 융합 연구에 관심이 있는 학생은 겸임교수와 함께 공동 지도를 하게 됩니다. 



▶ AI 분야로 진출하려는 후배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조언 부탁드립니다.


   중요한 학문이 따로 있고 중요하지 않은 학문이 따로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각각의 학문 분야 모두 각자 나름대로 중요하고 따라서 꾸준한 발전을 위한 노력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국가적으로 뒤쳐져 있거나 국가의 미래를 위해 특히 중요하다고 판단되는 분야에 대해서는 다른 분야 수준으로 신속한 발전을 이루어야 국가의 미래를 준비할 수 있다고 판단됩니다. 현재 인공지능 분야가 바로 그러한 분야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는 그 동안의 노력으로 상당히 많은 분야에서 많은 발전을 이루었고 그 중의 하나가 IT 분야 입니다. IT강국으로 불린 우리나라는 그 동안 반도체, 디스플레이, 스마트폰 등의 수출에 힘입어 국가 수출 및 성장을 주도해 왔습니다. 그러나 낮은 인건비로 무장한 신흥 수출 강국인 중국과 동남아시아 등의 등장으로 미래에도 IT분야 수출이 현재와 같은 수준일 지는 알 수 없습니다. 수십년 전, IT 분야 최 강국이었던 일본을 제치고 그 자리를 우리나라가 차지한 전례를 보면 미래에 우리나라가 일본과 같게 되지 말라는 법은 없겠지요.

   우리나라는 해방 후 열악한 기술력 및 낮은 인건비로 도전하기 용이한 제조업 중심의 HW기반 기술을 축적하며 성장하여 현재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SW 분야는 HW 분야에 비해 상대적으로 매우 빈약한 수준입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운영체제 등에 사용되는 시스템 SW 등의 핵심 SW 분야는 선진국 대비 매우 뒤떨어져 있습니다. 소프트웨어는 부가가치가 매우 높은 분야이고 4차산업혁명의 핵심기술 중 대부분이 소프트웨어 기술입니다. 인공지능기술도 역시 핵심은 소프트웨어 기술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소프트웨어 인력은 다른 분야에 비해 매우 부족합니다.  

   따라서 전공분야로서 소프트웨어 및 인공지능 분야를 선택하는 것은 자신의 미래만이 아니라 국가의 미래를 위해서도 매우 의미 있고 바람직한 일이라 판단됩니다.



▶ AI 분야 신진연구자들에게 추천할 만한 논문, 서적 또는 사이트는?


   인공지능 분야에도 아주 많은 세부 분야가 있고 너무나 많은 자료가 있어서 특정 서적, 논문, 사이트 등을 추천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인공지능 분야 대학원 진학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우선 인공지능 기술이 정확히 어떤 것인지, 무엇을 할 수 있고 어떤 곳에 어떻게 사용될 수 있으며 어떤 부작용이 있는지 등의 기본적인 인공지능 개념 및 미래를 다루는 책들이 서점에 많이 있고 인터넷에도 자료가 많으니 먼저 숙독하기를 권합니다. 그리고 나서 인공지능의 분야에는 어떤 세부 분야들이 있고 그 각 분야들은 어떻게 활용 되며 어떤 사전 지식이 필요한지 등에 대한 자료를 보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나서 본인의 마음이 끌리는 분야를 선택하고 되면 그 분야에 관련된 전문서적이나 논문을 읽는 top-down 방식의 접근이 좋아 보입니다. 

   그리고 학부생이라면 인공지능개론 등의 인공지능 기본 과목을 수강하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프로그래밍을 위한 코딩 실력을 꾸준히 쌓고, 전산 수학 등의 기초 수학과 데이터 구조 및 알고리즘 관련 과목은 꼭 수강하기를 권합니다.


 

▶ 인공지능대학원의 미래 연구방안이나 대외협력 등 앞으로의 계획이 있으시다면 말씀해 주세요.


   스포츠 분야에서 많이 사용되는 말이지만 기본기가 튼튼하면 어떤 것도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즉, 인공지능의 핵심 기술에 강점이 있다면 그 강점을 살려 최고 성능의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설계할 수 있을 것이고, 그 알고리즘을 활용하여 가장 우수한 성능을 도출할 수 있을 것 입니다. 또한, 잘 설계된 기본 알고리즘을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도록 보완한다면 다양한 응용분야에도 적용할 수 있겠지요. 

   그래서 저희 대학에서는 소위 AI+X의 X에 해당되는 응용분야 보다는 AI의 기본 핵심분야에 포커스를 맞추면서 다양한 응용분야와의 융합 연구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저희 포항공대 인공지능대학원은 매년 3명의 신임 교원을 초빙할 계획입니다. 새로 초빙하려고 하는 교원은 위에 언급한 방향에 맞추어 해당 분야의 최고 인재를 초빙하려 합니다. 

포항공대 인공지능대학원 교수진의 가장 큰 장점 중의 하나는 해외의 저명한 연구진과의 공동연구 경험 및 인적 네트워크입니다. 저희가 지향하는 인재양성의 목표는 세계와 겨루어 경쟁력 있는 인재의 배출입니다. 저희 인공지능대학원에서 배출되는 석박사급 인재의 국제적인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저희 대학원에는 글로벌 역량강화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Nvidia, Intel, Google, Adobe, Inria, MSRA, Facebook, Oracle, Stanford 대학교, Texas 대학교 등의 해외 유명 기업, 연구소, 대학교 등과 협력을 맺어 학생들로 하여금 의무적으로 해외 연구기관 방문 및 공동연구를 실행하고, 최우수 국제학술대회 참가를 지원하여 세계의 연구자들과 교류하는 기회를 제공하려고 합니다. 또한 해외 인턴십을 의무화하여 반드시 1회 이상 해외 저명 연구소 및 기업체에 인턴을 다녀오도록 지원을 할 예정입니다. 

   국내 기업이나 연구소와의 협력도 당연히 지원을 할 예정입니다. 이를 위해 국내의 다양한 기업 및 연구소와 협력을 위한 약정을 체결하였습니다. 



▶ 그 밖에 하시고 싶은 이야기


   저는 우리나라가 잘 살지 못했던 시절인 1970년대 후반 쯤에 중학교를 다녔습니다. 제가 중학교 1학년으로 입학해서 첫 영어 수업시간 때 영어과목 선생님께서 오셔서 학생들에게 하신 질문이 지금도 생각이 납니다. “왜 우리는 굳이 남의 나라 언어인 영어를 배워야 할까?” 저를 포함하여 학생들은 뭐라고 답할지 몰라서 눈만 깜박이고 있었는데 선생님의 답변은 너무나 의외였습니다. “애국하기 위해 영어를 배워야 한다” 그때는 그 말씀이 제대로 이해가 되지 않았는데 시간이 지나고 어른이 되어가면서 그 뜻을 서서히 알게 되었습니다. 그 말씀은 자원도 없고 먹고 살기 위해 다른 나라에 팔 것도 없는 가난한 우리나라와 국민의 미래를 위해서는 미래의 주역인 학생들이 영어를 잘 배우고 성장하여 외국으로부터 재료를 싸게 사와서 그것으로 좋은 물건을 만들어 해외에 비싸게 팔아 돈을 벌어 우리나라와 국민들을 가난으로부터 벗어나게 하라는 말씀이셨던 것이었습니다. 

   저는 40여년 전 영어 선생님께서 하신 말씀과 비슷한 말을 인공지능을 연구하려고 하는 후배 연구자들에게 하고 싶습니다. “국가와 국민을 위한 애국자가 되기 위해 신기술을 배워 달라”고. 인공지능 기술을 배우고 익혀서 대한민국의 인공지능 기술 경쟁력을 한껏 높여 세계 최고 기술력의 나라 ‘No.1 컨트리, 대한민국’을 만들어 달라고. 그래서 과거에 해서는 안 될 잘못을 저지르고도 용서를 구하기는 커녕, 오히려 적반하장에 경제 보복을 일삼고 우리 영토를 자신의 영토라고 우기는 파렴치한 이웃나라 일본에 앞서는 국력을 가진 대한민국을 만들어 달라고. 그것만이 일본으로 하여금 자신의 잘못에 대해 스스로 진정한 사과를 하게 만드는 길인 동시에 과거의 불행한 역사로 상처받고 아픔을 겪었던 우리 국민의 자존심을 회복시키고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자부심을 갖도록 만드는 일이라고. 아니 더 나가서 이번 코로나 대응 및 진단 키트의 기술력으로 전세계를 깜짝 놀라게 한 사례처럼 인공지능 분야 세계 1위의 기술력으로 세계를 선도하고 후진국에 기술력을 제공하여 세계의 리더인 동시에 모범국으로 인정받는 대한민국을 만들어 달라고… 


2020년 5월